"소재지 등 본격 검토 시작"…전북도, 국립의전원 남원 유치 총력
정부 기반시설·교육과정 전문위 우선 가동…"설립 취지상 남원 설립 마땅"
전북도, 실무협의체 중심 설립 여건 구체화…정부 논의 단계별 총력 대응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정부의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소재지 논의가 본격화함에 따라 전북도가 남원 유치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19일 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립의전원 설립준비위 회의(2차)를 열고 기반 시설·교육 과정·운영 체계·의무 복무 등 4개 분야 전문위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추진 일정을 고려해 기반 시설과 교육과정 전문위가 우선 가동된다. 기반 시설 분야는 소재지 선정과 설계·건축계획을, 교육과정 분야는 의학 교육 평가 인증과 공공의료 특화 교육과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가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입지와 기반 시설 검토에 착수하면서 설립 지역 결정도 분수령을 맞게 됐다.
도는 국립의전원이 단순 의사 양성기관이 아닌 지역·필수·공공의료 분야에 지속적으로 종사할 의료 인력을 국가가 직접 길러내는 기관인 만큼, 그 취지를 구현할 수 있는 곳에 설립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남원은 서남대 의과대 폐교 이후 공공의료 인력 양성기관 유치를 꾸준히 준비해 온 지역이다. 도는 그간 쌓아온 정책·사회적 공감대와 준비 기반을 근거로 국립의전원을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는 최적지임을 부각할 방침이다.
또 국립의전원 설립 목적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학교 설립과 함께 교육과정과 임상실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도는 향후 보건복지부가 마련할 국립의전원 교육과정과 실습 체계, 의학 교육 평가 인증 기준 등 정부의 구체적 기준과 방향을 면밀히 파악, 교육·임상실습이 도내에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준비하고 정부에도 적극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선제적 대응을 위한 조직도 가동 중이다. 도와 남원시, 의료·교육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꾸려 부지와 교육과정, 임상실습 체계, 지역 의료기관 협력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도의회와 정치권, 의료계·학계와도 접점을 넓혀 남원 설립의 당위성과 국가적 필요성을 공유하며 정부 및 설립준비위 논의에 대응할 지역 역량도 결집하고 있다.
김미정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국립의전원의 출발점은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의료에 필요한 인력을 국가가 직접 양성하는 데 있다"며 "남원에 국립의전원이 설립돼 공공의료 인력양성의 든든한 토대가 마련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의전원 설립은 전북도와 남원시의 숙원 사업이다. 전북은 지난 2018년부터 공공의대(국립의전원) 설립을 추진했다. 난관의 난관을 거듭한 끝에 지난 4월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미 약 55%의 부지(예정)도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인근에 국립의전원 설립 부지를 확보하길 희망한다"는 발언을 내놔 지역 내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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