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분류도 AI가 척척"…전북교육청 'K뚝배기' 전국 최초 개발

단순 반복 업무 없애고, 행정력 낭비 줄여 교직원 업무 경감 기대

전북교육청 전경./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앞으로 전북교육청에서 공문서 배부 등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사라진다.

도교육청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부서 내 접수공문 배부 시스템인 'K뚝배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공문서 자동 배부 시스템 구축은 전국에서 전북교육청이 처음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연간 수만 건에 달하는 접수 공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담당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단순 반복 작업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담당자 부재 시 공문 배부가 중단되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개발한 'K뚝배기'는 기존 문서등록대장의 배부 이력을 학습한 AI가 신규 공문을 자동 인식해 신속히 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요 기능은 △문서학습기능 △신규공문감시 △배부근거생성 △배부이력관리 △문서배부 안내 등이다.

아울러 전임자의 이력을 별도 학습해 인사이동 시 후임자에게 자동 연결되도록 구현했으며, 공문 배부 즉시 업무 담당자에게 'JB메신저' 쪽지로 배부 정보를 안내해 업무 누락을 방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외부 통신 없이 내 컴퓨터(로컬)에서 AI가 구동돼 업무 자료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또 별도의 클라우드 API 사용료(토큰 비용)나 월 구독료 없이 자체 자원만으로 무제한 운영이 가능해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K뚝배기'는 본청의 경우 이달부터 사용하고 있으며,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은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장기영 미래교육과장은 "'K뚝배기'는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자체 자원으로 행정 병목을 뚫어낸 AI 혁신 사례"라며 "문서 담당자의 개입 없이 신속·정확하게 공문을 배부하는 자동화 체계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를 없애고, 행정력 낭비를 줄여 교직원 업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교육행정 전반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활용 교육행정 업무 혁신 실무 추진단(TF)'을 구성, 다양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