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제, '2026 한국대표 축제 평가' 종합 순위 3위

전국 1452개 축제 빅데이터 분석…축제 매력도 전국 1위
"뜻깊은 성과…대한민국 대표 축제 위상 더 높여 나갈 것"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야놀자리서치 2026 한국 대표 축제 평가 세미나가 개최된 가운데 남원 춘향제가 축제 매력도 전국 1위, 종합 순위 3위에 올라 권덕철 춘향제전위원장이 수상을 하고 있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국내 현존 최장수 축제 '남원 춘향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북 남원시는 제96회 춘향제가 '2026 한국 축제 매력도 지수(NOL 국내 축제 지수)' 평가에서 전국 1452개 축제 중 매력도 부문 1위,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야놀자리서치와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연구소,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X, 온라인 커뮤니티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 나타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홍보성 뉴스는 제외했다.

'한국 축제 매력도 지수'는 축제의 유명세나 방문객 규모가 아닌 실제 축제를 경험한 소비자의 반응 및 만족도를 반영한 실증 지표다. AI 트랜스포머 기반 감성분석 모델을 활용해 소셜미디어 언급량을 측정한 '인지도'와 긍정·부정 감성 비율을 분석한 '매력도'를 각각 50%씩 반영, 최종 지수를 1점부터 10점까지로 환산했다.

춘향제는 매력도 부문에서 10점 만점을 받아 전국 1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로 보면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진해군항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축제 최상위권인 '1st Tier'에 포함됐다.

우수 평가 주요 요인으로는 '춘향전' 기반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역사적 서사,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한 독보적 장소성 및 야간 경관, 타 지역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콘텐츠 등이 꼽혔다.

남원만의 문화 자산과 장소성을 축제 콘텐츠로 연결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 점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원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춘향제가 단순히 인지도가 높은 축제를 넘어 실제 방문객들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만족과 매력을 제공하는 축제임을 빅데이터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권덕철 춘향제전위원장은 "전국 1452개 축제를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에서 춘향제가 매력도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춘향제만의 전통문화와 역사적 가치, 광한루원의 장소성을 살려 다시 찾고 싶은 축제를 만들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단순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성과 방문객 경험을 갖춘 경쟁력 있는 축제를 선별해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