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전 전통 소금 제조법 '고창 자염'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 추진
올해 해양수산부에 지정 신청서 제출, 인프라 개선 주력
- 김재수 기자
(고창=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고창지역의 전통 소금 제조법인 '자염(煮鹽)'의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자염 제조는 고창갯벌의 바닷물을 퍼 올려 솥에다 부은 후 계속 끊이고 구워서 소금을 만드는 방식으로 미네랄이 풍부하고 쓴맛이 없다.
고창 자염은 1400년 전 백제 시대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선사가 도적들에게 소금을 굽는 법을 가르쳐 생계를 돕기 시작한 데서 유래했다.
은혜를 갚기 위해 소금을 바쳤다는 '보은염' 설화가 전해지는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은 올해 안으로 해양수산부에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10억 원(국비 7억 원, 지방비 3억 원)의 예산이 3년에 걸쳐 지원된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환경 정비와 부대시설 설치 등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고 체험프로그램·특화상품 개발, 다큐멘터리 제작 등 콘텐츠 확충에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창 자염은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어업유산"이라며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통해 전통 어업의 맥을 잇고 어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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