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업용 트랙터플라우' 신기술 지정…비료 사용량 20% 절감

국내 유일 독창적 기술 인정…탄소 배출 차단도

농촌진흥청은 '농업용 트랙터플라우'를 신기술로 인정하고 지정·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8.9.뉴스1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경운과 동시에 토양 깊숙이 비료를 투입하는 '농업용 트랙터플라우'를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용 트랙터플라우'를 신기술로 인정하고 지정·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장비는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현과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개발한 깊이거름주기 장치다. 트랙터로 밭이나 논을 갈면서 동시에 토양 25~30㎝ 깊이에 비료를 직접 투입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농진청은 신기술 농업기계 최종 종합심사에서 국내외 유사 제품이 없고, 비료 절감 메커니즘 등 핵심 기술의 독창성과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분을 토양 깊숙이 투입해 비료 유실을 줄임으로써 질소비료 사용량을 약 20%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질소 성분의 대기 접촉을 줄여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암모니아 가스 발생을 논에서는 제로 수준, 밭에서는 70% 이상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양분이 토양에 오래 유지되면서 작물의 뿌리 활력을 돕고 벼와 논콩 등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웃거름을 주는 횟수도 줄어 노동력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되면서 농가 보급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계화 촉진법'에 따라 정부 지원사업 우선 지원과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통해 유사 제품이 없는 독창적 기술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과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