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시민사회 "국립중앙의료원·국립의전원 남원 동반 설립하라"
시의회·애향운동본부·시민연대 공동 연석회의 및 결의대회 개최
"수도권 중심 의료정책, 지방 포기 선언…남원에 국가 공공의료 거점 구축해야"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립중앙의료원 인근 국립의전원 설립 부지 확보 희망' 발언과 관련해 전북 남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남원시의회(의장 한명숙)는 7일 남원시애향운동본부, 국립의전원 유치 남원시민연대 등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설립 촉구 공동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또 결의대회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최근 제기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립중앙의료원 서울 신축 및 국립의전원 서울 배치 방안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지방의 생존권을 외면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한명숙 시의회 의장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은 붕괴 위기의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며 "의회도 시민과 함께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 성명서도 채택됐당. 참석자들은 △지역 중심 공공의료 정책 추진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연계 '국가 공공의료 거점' 남원 조속 구축을 촉구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날 현수막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들은 '정부는 결단하라, 국립중앙의료원 남원에 설립하라', '지역의료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대정부 투쟁 의지를 다졌다.
남원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석회의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필수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강력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립의전원 설립은 전북도와 남원시의 숙원 사업이다. 전북은 지난 2018년부터 공공의대(국립의전원) 설립을 추진했다. 난관의 난관을 거듭한 끝에 지난 4월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미 약 55%의 부지(예정)도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인근에 국립의전원 설립 부지를 확보하길 희망한다"는 발언을 내놔 지역 내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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