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6개 시군서 '농촌 맞춤형 이동장터' 운영…10억 2800만원 투입

농촌 생활 불편 해소…생필품 판매·식품 배송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장보기 취약지역 주민 편의 증진, 농촌 정주여건 개선 기대"

전북 임실군에서 시행되는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에 주민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생활 밀착형 농촌 복지 모델' 개념의 농촌형 이동장터를 운영한다.

도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장보기 불편 해소와 생활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4개 농촌형 이동장터 사업을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6개 군 지역에서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10억 28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매점 폐업 등으로 생활필수품과 신선식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주민들에게 생필품 판매와 식품 배송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행정리의 73.5%에는 음식료품 소매점이 없다. 전북은 전체 5245개 행정리 중 4386개(83.6%)에 소매점이 없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역으로 소매점이 있는 행정리는 16.4%에 불과,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도는 자체 및 정부 공모사업 등을 연계해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이동장터를 운영한다. 사업은 4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6개 시군에서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된다. 임실과 순창은 복수 사업을 연계 추진해 주민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에서 주민들이 생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먼저 농식품부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가가호호 이동장터·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는 총사업비 4억 4800만 원을 투입한다. 현재 완주군에서는 고산농협이 38개 마을을, 임실군에서는 시니어클럽이 23개 마을을 대상으로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판매·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NH농협 사회공헌기금으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식품 서비스 지원사업'은 농촌기본소득 사업 대상지인 진안·무주·장수·순창 등 4개 군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3억 6000만 원을 지원해 올 하반기부터 식품 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 자체사업인 '전북형 이동장터 시범사업'은 총사업비 1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임실군 시니어클럽이 1.2톤 이동판매 차량을 활용, 관내 11개 면 지역 23개 마을을 직접 찾아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공급한다.

행안부 공모 사업인 '인구감소지역-기업협업 활성화 지원사업'에는 순창군이 신선식품 배송 분야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총사업비 8000만 원을 지원받아 사회연대경제조직이 차량 2대를 활용한 배송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도가 운영하고 있는 농촌형 이동장터는 단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농촌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가서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농촌 복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에서 삶을 영위하는 주민들께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이동장터 사업 추진하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