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익산·정읍, 11개 기업과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 본격화

전국 최초 특구 지정…1273억 투자·137명 고용 등 관련 산업 선도 기대
익산, 첨단바이오·자가백신…정읍, 독성시험 면제 실증 등

6일 전북도청에서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이 개최된 가운데 이원택 도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11개 관련 기업 대표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국 최초로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전북도가 특화 지자체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도는 6일 도청에서 동물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엔 이원택 도지사와 최정호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특구사업자로 새롭게 지정된 11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11개 기업은 케이팜스바이오, 에스엘바이젠, 코미팜, 중앙백신연구소, 우진비앤지, 이스텍바이오, 큐라클, 어큐메딕스, 비이지스, 닥터아이앤비, 케어사이드 등이다.

이들 기업들은 총 1273억 원 규모의 투자와 더불어 137명의 고용을 약속했다. 이들은 '규제자유특구 운영 요령'(중소벤처기업부고시)에 따라 익산·정읍 일원 특구로 기업을 이전해 그간 규제에 가로막혀 있던 동물용 의약품의 기술 개발과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

케어사이드는 1050억 원, 케이팜스바이오와 에스엘바이젠은 각각 100억 원과 70억 원을 투입한다. 관련 투자가 잇따르면서 특구 조성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구 지정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동물용 첨단바이오의약품·신약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기준 마련 △자가백신 허용 대상 확대 △독성시험 제출 항목 일부 면제 등 3개 분야 실증 과제를 맡는다.

그간 명확한 기준이 없어 제품화가 지연됐던 영역인 만큼, 이번 실증을 계기로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시장 진입 문턱 완화가 기대된다.

특구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익산·정읍 일대 3.03㎢ 규모로 운영된다. 익산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과 자가백신 품목 확대를 다루는 실증지구가, 정읍에는 국소독성·피부감작성 시험 면제를 검증하는 실증지구가 조성된다. 국비와 지방비, 민간 투자를 더해 총 27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실증 과정에는 (재)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과 국가독성과학연구소도 참여해 기술 검증을 뒷받침한다.

도와 익산·정읍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꾸준히 청취하고 연구 인프라 확충과 인허가 컨설팅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가동할 방침이다. 전북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이번 협약은 전북이 동물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특구 사업자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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