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차세대 동물의약품 특구 가동…신약 개발 '속도'

규제자유특구 MOU, 274억 투입해 원스톱 생태계 구축

전북 익산시가 6일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가운데 이날 최정호 익산시장(가운데)과 이원택 전북도지사(왼쪽 5번째), 참여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물의약품 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간다.

익산시는 6일 전북도, 정읍시, 11개 참여기업과 '전북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추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전북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정호 시장을 비롯해 이원택 도지사와 특구 사업에 참여하는 11개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 6월 30일 특구 지정 이후 마련된 이번 협약은 특구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 지원과 임대료 감면 혜택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구 조성 사업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동물의약품 규제 혁신과 첨단 신약 개발을 향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규제자유특구는 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복잡한 행정 규제에 막혀 제품 개발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특정 지역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실증 연구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특구는 익산과 정읍 일원 3.03㎢ 부지(91만평)를 중심으로 지정됐으며, 2030년까지 총사업비 27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익산은 전체 특구의 3분의 2에 달하는 2.00㎢ 구역(60만5000평)을 전담하며 핵심 사업을 주도한다.

시는 △동물용 첨단 신약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심사 절차 간소화 실증 △맞춤형 백신(자가백신) 품목 확대 실증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익산은 이미 동물의약품의 효능·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 기관부터 신약 개발을 위한 시제품 생산공장까지 모든 단계를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거점 도시다.

이번 특구 가동으로 까다로운 중복 시험 절차가 개선되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유망 기업들의 익산 유치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정호 시장은 "규제자유특구 성공의 핵심은 결국 현장에서 뛰어주는 기업"이라며 "연구개발부터 실증, 완제품 생산, 사업화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익산이 명실상부한 동물 헬스케어 산업 중심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