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경찰 일탈, 고개 숙인 이재영 전북경찰청장…기강 바로잡기

수사핑퐁·증거인멸 등 연이은 논란에 사과 "비위 발생 시 가중 처벌"

이재영 신임 전북경찰청장이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4.13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최근 전북지역 경찰관들의 기강해이 사건이 잇따르자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이 '일반경보'를 발령하는 등 공직기강 바로잡기에 나섰다.

이 청장은 4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도민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도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저부터 조심하고, 이달 21일까지 발령되는 일반경보 기간에 의무 위반이나 비위가 발생하면 가중처벌 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북경찰은 소속 직원들의 연이은 일탈과 부실 대응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4월 전북경찰청 소속 시보 경찰관이 게임 화폐 거래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직위에서 해제된 데 이어, 최근에는 불법 추심 피해 사건을 두고 경찰관이 관할을 따지다 수사를 지연시킨, 이른바 '수사 핑퐁' 논란이 일었다.

이와 함께 불법 촬영을 시도한 고등학생 아들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폐기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건은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이 경찰관 가족 연루 사건을 전수조사하면서 수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 청장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증거인멸 사건은 수사 부서와의 유착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며 "수사 지연 논란이 일었던 사건 역시 인사 조처 등을 통해 현재 도경찰청에서 집중 지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기강이 무척 중요한 시기인 만큼, 문제가 발생한 경우 감찰 활동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