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주인 살린 '오수개'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전북 임실군이 '오수개'의 천연기념물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임실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7.30/뉴스1
전북 임실군이 '오수개'의 천연기념물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임실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7.30/뉴스1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임실군이 우리나라 고유의 대표 토종견 '오수개'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실군은 최근 오수 반려누리에서 '오수개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자료 검토보고회'를 개최하고,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을 위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임실군 반려산업과와 문화유산팀 관계자를 비롯해 오수반려문화도시 추진협의회, 중부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중부대학교 정태호 교수가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 자료와 연구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오수개는 고려시대 문헌인 '보한집' 등에 기록된 '주인을 구한 충견' 설화의 주인공으로 오랜 역사성과 문화적 상징성을 간직한 대한민국 대표 토종견이다.

지난 2024년에는 UN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대한민국 토종견으로 정식 등재되며 국제적으로도 독자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임실군은 오수개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수개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오수개의 독창적인 역사성과 문화적 상징성, 학술적 가치가 심사 과정에서 보다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자료의 구성과 논리를 보완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자연유산으로서의 역사적 배경과 인문환경, 현재의 사육·보존 현황, 향후 관리 상황 등 핵심 평가 항목에 대해서는 자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련분야 전문가 의견도 보강해 신청 자료의 신뢰성과 설득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임실군은 지난 3월 '오수개 천연기념물 지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역사성과 혈통, 문화적 가치 등에 대한 고증과 학술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번 검토보고회에서 도출된 보완 사항을 신속히 반영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하고, 향후 현장 조사와 심의 등 후속 절차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득수 군수는 "오수개를 보존하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하다"며 "오수개가 국가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