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연대 "시의회는 시민의 세금 낭비 부추겨선 안돼"

"유기동물보호센터 부지 선정, 일부 의원 비싼 사유지 매입 요구"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로고./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유기동물보호센터 건립 부지 선정을 놓고 특정 사유지 매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29일 논평을 통해 "군산시의 유기동물보호센터 건립부지 마련을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데도 일부 시의원들이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드는 특정 부지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시민의 세금 낭비를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군산시민연대는 "2억 7000만원이면 해결할 수 있는 국유지가 있음에도 일부 시의원들이 나서서 감정가만 16억 원인 사유지로 옮기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부지 매입비용만 시민의 세금을 13억 원이나 더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 목적에 적합한 방안을 찾는 것은 행정과 시의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방안이 나올 수 있지만 도출된 방안들은 합리적이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일부 의원들이 나서서 더 비싼 부지를 매입하도록 하는 것은 사적관계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권자가 맡긴 권한으로 시민의 돈을 특정인을 위해 쓰도록 요구하는 것은 안되는 행위"라며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민간 위탁으로 운영했던 유기동물보호센터(대야면 보덕리 830번지 일원)의 지정을 취소하고 직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부지(나포면 옥곤리 일원)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