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이전 촉구 건의안' 채택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연계 국가 공공의료 거점 구축해야"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의회가 국립중앙의료원의 남원 이전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남원 설립을 연계한 국가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남원시의회는 28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필수 의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남원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로 신축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공공의료 클러스터와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마련됐다.
국가 공공의료 정책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시의회는 국가 공공의료 정책이 다시 수도권 중심으로 추진될 경우, 의료 자원의 수도권 집중과 지역 간 의료 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은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국가정책인 만큼, 교육과 임상실습, 전문의 수련, 연구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동환 대표 의원은 "이번 건의안은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제안"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남원에 함께 배치해 교육·수련·연구가 연계된 국가 공공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료를 살리는 국가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남원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전북도지사, 전북도의회 의장, 남원시장, 박희승 국회의원, 각 정당 대표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립의전원 설립은 전북도와 남원시의 숙원 사업이다. 전북은 지난 2018년부터 공공의대(국립의전원) 설립을 추진했다. 난관의 난관을 거듭한 끝에 지난 4월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미 약 55%의 부지(예정)도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인근에 국립의전원 설립 부지를 확보하길 희망한다"는 발언을 내놔 지역 내에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박희승 국회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을 국립의전원과 함께 남원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울 신축 이전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을 다시 서울에 신축 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필수의료 강화라는 국립의전원 설립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