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시설 '군산 오션팔레트' 부실…시의회 시정질의 '도마위'
서동완 의원 "공기 지연·레저레이크 누수 등 민낯 드러내"
김재준 시장 "구조적 특성에 따른 것…시설 개선 하겠다"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387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 '군산 오션팔레트'가 처음 설계와 달리 공사 기간이 지체된 이유와 공사비 증액 등으로 시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서동완 의원은 23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 8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이달 '대한민국 해양레저시설의 메카'라는 거창한 수식어와 함께 문을 열었지만 현실은 그와는 전혀 다른 참담한 민낯을 드러냈다"며 말을 꺼냈다.
서 의원은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레저레이크 시설은 수위 저하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개시조차 하지 못했으며, 하루 1000명 이상이 올 것이라는 사업 규모와 비교해 터무니없는 주차장과 화장실 한 칸 없는 카페테리아 등은 시민 불편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공사 지연과 사업비 증액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그는 "토목과 건축공사는 2023년 8월에 착공하고 전기·소방·통신공사 착공과 감리단 선정은 2024년 6월에 이뤄졌음에도 준공은 2024년 12월에서 2025년 7월로, 또다시 12월까지 미뤄졌다"며 "지금이라도 시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공사 지연에 대해 시공사를 상대로 지체상금과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법적·행정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레저레이크 시설 수위 저하에 따른 운영 보류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레저레이크는 오션팔레트 전체 시설 중 가장 큰 1만 1327㎡의 면적을 차지하는 핵심시설이지만 바닥 누수 발생으로 계획 수심이 1.5m 수준으로 떨어져 안정성 문제로 개장조차 못 한 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시공사와 농어촌공사에 하자보수 책임을 물어 부담시키려는 계획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재준 시장은 "설계 당시에는 기존 정수장의 차수(遮水) 기능을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계획해 별도 공사를 하지 않았으며, 지난 5월 시험 운영 과정에서 하루 10~15㎝의 수위 저하가 확인돼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구조적 특성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개장 전까지 바닥 차수 공사를 시행해 누수를 방지하고 약 1.5m 이상 복토를 실시한 후 수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군산 오션팔레트는 2018년 해수부 SOC 사업에 반영된 이후 군산시 고용·산업위기지역 경기 활성화 대책 일환으로 2019년부터 추진된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 10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리에 개장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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