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차 공공기관 이전 '우선 배치' 건의…"준비 다 돼 있다"
이원택 지사, 김윤덕 국토장관 만나 2차 공공기관 이전 우선 배치 요청
자산운용·금융, 농생명·바이오, 미래첨단 3대 전략산업 기관 선점 건의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전북 우선 배치'를 강조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원택 지사는 전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나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전북에 우선 배치할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안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서 전북의 3대 전략산업인 자산운용·금융, 농생명·바이오, 미래첨단산업과 기능적으로 연계된 핵심 기관을 우선 배치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기능 중심의 집적화와 균형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 지사는 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농업 연구기관, 최근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9조 규모 새만금 투자 등 산업별 핵심 기반을 이미 확보한 전북이 정부의 정책 방향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분야별 유치 희망 기관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자산운용·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이 이미 형성한 금융생태계를 토대로 집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주요 금융 공공기관들의 전북 유치를 요청했다.
기존 금융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명실상부한 자산운용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생명·바이오 분야에서는 농촌진흥청과 산하 연구기관, 농수산대, 농업기술진흥원 등 1차 이전기관과 국가식품클러스터라는 기존 토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농생명 수도로서의 위상을 굳히기 위해 관련 산업의 집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대형 기관들의 추가 이전을 요청했다.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는 현대차 새만금 투자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한국전기안전공사·국토정보공사 등 앞서 이전을 마친 기관들을 축으로, 피지컬AI 산업의 거점화를 이끌 연구 핵심 기관들의 전북 우선 배치를 건의했다.
기관 유치와 관련한 여건은 이미 마련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도는 혁신도시 안팎의 가용부지를 활용하고 2030년까지 통근권 내 주택 추가 공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초·중·고교 등 정주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북국제금융센터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등 중장기 수용 기반도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이원택 지사는 "전북은 국민연금공단과 농생명 연구기관, 새만금 현대차 9조 투자 등 3대 전략산업과 연계된 인프라를 이미 갖춘 준비된 지역"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기능 중심 집적화와 국가균형성장이라는 본래의 정책 목표를 온전히 이룰 수 있도록 전략산업과 맞물리는 핵심 공공기관을 전북에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도는 농협중앙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산업은행, 한식진흥원 등의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은 오는 9월께 구체적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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