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교회 세계유산 등재 '시동'…11월까지 학술조사 진행

김제시, 연말 8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유네스코 잠정목록 신청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 자리한 금산교회.(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는 '금산교회'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본격적인 학술조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조사는 국내 선교 유산 연구의 권위자이자 세계유산 등재 관련 연구와 자문을 다수 수행해 온 한국 선교기지 연구회 서만철 회장이 총괄 책임을 맡아 추진한다.

시는 세계유산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연구진과 함께 금산교회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체계적으로 정립할 계획이다.

기초 학술조사는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며, 금산교회의 역사적 가치와 전주 선교기지와의 연계성, 한국 근대 선교문화의 형성과 발전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금산교회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광주·목포·대구·순천·공주·청주와 함께 추진 중인 연속 유산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사업의 핵심 기초조사이다.

시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올해 말 8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한국 기독교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신청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금산교회(금산면 금산리 209-1)는 1908년 전주선 교부의 데이트(Lews Boyd Tate) 선교사가 지은 한옥교회로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과 서양식 교회의 특징을 조화롭게 결합시켰다.

특히, 초기 교회 건축의 한국적 토착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건물로 건물 각 구조물의 보존 상태가 양호해 국가 유산으로 지정·보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전문가인 서만철 회장을 중심으로 금산교회의 세계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고 연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 신청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산교회가 세계인이 함께 보존하고 향유해야 할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학술적 기반을 탄탄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