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창작자 축제 '전주책쾌' 마무리…1만 명 참여 '흥행'
책쾌 94팀, 인생서점 및 서포 36팀 등 총 130개 팀 참여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독립출판 창작자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4회 독립출판 북페어전주책쾌(이하 전주책쾌)'가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책쾌가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과 로컬공판장 모이장에서 개최됐다.
'전주책쾌'는 전국의 독립출판과 지역서점, 독자들이 아우러지는 특별한 책문화 축제다. '책쾌'는 조선시대에 전국을 누비며 책을 유통하던 서적 중개상을 뜻하는 말이다. 축제 이름을 책쾌로 정한 것도 전주의 깊은 출판문화 유산과 현대적 독립출판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전국 서포를 품고 책쾌가 온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2팀 증가한 총 94개 팀이 참여해 500여 종의 독립출판물을 선보였으며, 신간 판매와 강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가 진행됐다.
특히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인생독서×인생서점' 사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36개 인생서점과 서포가 참여하면서 행사 규모와 콘텐츠가 한층 커졌다. '서포(書鋪)'는 책 만드는 서점을 뜻하는 옛말로 조선시대 후기에 서점과 인쇄소를 겸했던 책 가게를 말한다.
이와 함께 전국 지역서점이 참여하는 북큐레이션과 인생책 큐레이션 서가 전시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축제 이틀 동안 시민과 관광객 등 총 1만 300여 명 참여할 정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가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높은 관심은 참가팀들의 완판 행렬로 이어졌다.
만족도도 높았다. 제주에서 해녀로 활동하고 있는 해녀상점팀 박선경(40), 금일귀(35)씨는 "전주책쾌는 셀러들에게 매우 신뢰받는 북페어로 유명하다"며 "책에 진심인 전주 독자들과 전국 관람객들의 행렬 덕분에 행복한 이틀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주에서 가족과 함께 찾은 김상연(60)씨는 "전주책쾌는 가족들과 함께 매년 찾아오는 명절같은 축제다"면서 "올해는 행사 공간이 1층까지 확대되고 남부시장 곳곳으로 프로그램이 확장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전국에서 501개 팀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된 이번 전주책쾌는 전주의 출판문화와 독립출판의 매력을 전국에 알린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책쾌가 창작자와 독자, 지역서점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독립출판 북페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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