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풍기·양산 들고 연꽃 구경…폭염 속 나들이객 몰린 덕진공원

18일 오후 1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공원 연화교를 나들이객들이 걷고 있다. /뉴스1 문채연 기자
18일 오후 1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공원 연화교를 나들이객들이 걷고 있다. /뉴스1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와 연꽃 봐. 너무 예쁘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18일 오후 1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공원. 이날 공원에는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한 연꽃을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후텁지근한 날씨와 높은 습도에도 시민들은 손선풍기와 양산, 손수건 등으로 무장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덕진호수 주변 산책로와 연화교에는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일부는 연꽃이 피어 있는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여름철 풍경을 만끽했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을 기대하며 정자와 그늘 쉼터를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공원을 찾은 김 모 씨(40대)는 "햇볕은 강하지 않지만 습해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주룩주룩 난다"며 "연꽃이 이제 막 필 것 같아 왔는데 연꽃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박 모 씨(60대)는 "산책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날씨인 것 같다"며 "아직 연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쯤 다시 오면 만개한 연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1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연화교를 나들이객들이 걷고 있다. / 뉴스1 문채연 기자

공원 한편에 마련된 야외 숲 놀이터도 북적였다. 아이들은 숲 한가운데 지어진 놀이시설을 오르내리며 뛰어놀았고, 부모들은 벤치에 앉아 부채질을 하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쐬며 더위를 식혔다.

가족과 함께 온 이 모 씨(30대)는 "아이들을 마음껏 뛰어놀게 하려고 나왔다"며 "너무 더울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햇살은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고창과 김제, 완주, 정읍, 전주, 남원에 폭염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거나 더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