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약물 오남용 막는다" 전북교육청, '찾아가는 예방교육' 추진

11월까지 중고등학교 28개교(127개 학급)에서 실시할 예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청소년기 약물 오남용 예방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예방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예방교육은 오는 11월까지 도내 중고등학교 28개교, 127개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나 대규모 학교를 대상을 집중 실시된다.

교육은 전문자격 및 관련분야 교육경력이 있는 강사들이 직접 학교로 방문해 학급별로 2차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육내용은 마약류 예방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약물 오남용에 대한 인식 변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고카페인 음료·식욕억제제·ADHD 치료제 실태 및 의사결정 기술 △향정신성 의약품의 위험성과 법적 규정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거절 방법 및 자존감 향상 등 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시청각 자료 활용은 물론 사례 분석, 디지털 기기 활용 퀴즈 등 참여형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과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예방교육 이외에도 도교육청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북지부와 연계해 도내 초중고에 2,200회, 전북약사회와 협력해 100회의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임영근 문예체건강과장은 "전문 강사의 체계적인 지도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청소년들의안전을생각하는의사들의모임이 지난해 12월 도내 초(5, 6), 중·고등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등 6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의사 처방 없이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20.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복용한 약물은 감기약(79.1%), 진통제(59.7%), 비타민·영양제(31.3%) 등 일상적인 의약품이 중심이었다. 특히 과거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재복용했다는 응답이 58.2%에 달해 약물 관리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카페인 음료 섭취도 일상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섭취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67%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3.3%는 '거의 매일'이라고 응답했다. 마약 등 불법약물에 대한 조사에서는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 남짓인 것으로 파악됐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