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지사 '내국인 카지노 새만금 유치'…정치권도 반발
강태창 도의원 "공론화 없는 일방적 통보 도민주권 역행"
- 김동규 기자,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장수인 기자 =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지난 1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내국인 허용 카지노 새만금 유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를 비롯한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원택 도지사는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유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북도의회에서는 강태창 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1)이 5분 발언을 통해 '카지노 유치' 백지화를 요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열린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이번 카지노 유치 공식화가 지사의 선거 공약이나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단 한 번도 논의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전북이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소외된 실책을 덮기 위한 조급한 보여주기식 무리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파장이 큰 정책을 도민과의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도정 핵심 가치인 '도민 주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며 "전임 도정에서도 세 차례나 내국인 카지노 유치를 시도했으나 시민단체의 우려와 도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낡은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출입 횟수와 베팅 한도를 제한해 부작용을 막겠다는 것은 도박의 파괴력을 전혀 모르는 안일한 발상"이라며 "강원랜드의 뼈아픈 선례가 증명하듯 카지노는 경제 활성화가 아닌 도박 중독과 가정 파탄, 범죄 증가라는 참혹한 상처만 남길 뿐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새만금은 대기업 투자와 산업단지 확장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며 "미래 신산업 유치 흐름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도박판 유치를 당장 멈추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는 도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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