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부도 위기 향토기업 제일건설 '회생' 견인
최정호 시장, 14일 윤여웅 회장 만나 후속 점검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부도 위기로 공사가 중단됐던 제일건설의 회생을 견인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날 최정호 시장은 시청에서 윤여웅 제일건설 회장을 만나 기업 회생절차에 대한 후속 진행 상황을 살폈다.
지역 향토기업인 제일건설은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자금난으로 회생절차에 돌입했으나,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조기 종결 판결을 받았다.
제일건설이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익산시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있었다. 시는 제일건설 부도 직후부터 협력업체 피해 접수 창구를 개설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했다. 동시에 입주예정자와 협력업체, 금융기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금융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중심의 해법 마련에 나섰다.
특히 시는 금융기관을 설득해 중도금 대출이자의 납부 유예와 대출 기간 연장을 이끌어 내며 입주민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줬다.
또 학교용지부담금 납부 유예 등 시 차원의 행정 처리를 병행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와도 협력해 사업비가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되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제일건설이 시공하던 '북익산 오투그란데 더원'과 '남중동 오투그란데 뉴퍼스트' 2개 단지가 정상 준공됐다.
법원은 두 아파트 단지가 완공돼 입주가 시작된 점, 그리고 입주민들의 잔금으로 공사 대금 등 일부 채권 변제가 조기에 이행된 점을 고려했다. 향후 회생계획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 조기 종결로 이어진 것이다.
윤여웅 제일건설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익산시의 적극 행정과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공사가 중단됐던 2개 현장의 정상 준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입주 예정자와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회생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 준 익산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정호 시장은 "기업과 시민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는 위기 상황에서도 입주예정자 보호와 향토기업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모두가 머리를 맞댄 결과 공동주택 정상 준공과 회생절차 조기 종결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적극 행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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