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8개 도서관, 문체부 사업 선정…특색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 제공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사업에 8개 도서관, 9개 사업 선정

아중호수 도서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지역 도서관들이 문학과 AI, 판소리 등 특색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 제공에 나선다.

전주시는 삼천도서관 등 8곳이 최근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는 공공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인문학적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관은 삼천, 송천, 금암, 쪽구름, 아중호수, 서신, 평화, 효자도서관 등이며, 선정된 프로그램은 총 9개다.

공모에 선정된 이들 8개 시립도서관은 각각 1000만 원씩 지원받아 앞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길 위의 인문학'은 5개 도서관에서, 심화 과정인 '지혜학교'는 4개 도서관에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삼천도서관은 오는 15일 영미문학을 통해 세상과 우리를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같은 날 쪽구름도서관은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평화도서관은 오는 8월 6일부터 AI 강의와 AI 툴을 이용한 콘텐츠 제작 수업을 진행하며, 서신도서관은 오는 8월 18일부터 문학 작품 속 경제를 짚어보는 '문학으로 읽는 호모에코노미쿠스'를 진행한다. 효자도서관은 오는 8월 27일부터 문학, 역사, 예술을 통합한 '문학으로 떠나는 유럽' 심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9월에는 '나의 삶'과 '우리의 전통'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송천도서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개인의 경험을 서사로 재구성해보는 '드라마 인문학'을 시작하며, 금암도서관은 9월 3일부터 한국 미술사 속 자연을 고찰하는 강연을 이어간다. 또, 9월 9일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개념미술을 이해하고 작품을 제작해 전시까지 해보는 '전지적 작가 시점'도 진행된다.

여기에 아중호수도서관은 9월 9일부터 강연과 공연을 넘나들며 한국의 판소리와 인문학을 연결하는 소리의 고장 전주다운 맞춤형 기획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도서관이 책을 대출해 주는 1차원적 공간을 넘어, 시민이 삶을 성찰하고 예술을 향유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여름철 멀리 떠나는 피서도 좋지만, 집 앞 도서관에서 열리는 풍성한 인문학 바캉스를 통해 많은 시민이 인문학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전주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