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한우농가서 럼피스킨병 발생…올해 전국 첫 사례
살처분 대신 격리·치료로 농가 피해 최소화
발생 농장 중심 정밀 방역·긴급 백신접종…확산 차단
- 유승훈 기자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순창의 한 한우농장에서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전국 첫 사례다. 도와 순창군은 신속한 초동 방역과 함께 개편된 방역 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공포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및 적극행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럼피스킨병 관리 등급이 제1종에서 제2종으로 완화돼 이전과 같은 위기 경보 심각 단계 발령이나 전국적 일시이동중지 명령 없이 발생 농장 중심의 정밀 방역이 이뤄진다.
도는 발생 농장을 대상으로 즉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발생 농장 양성축 3마리는 살처분 대신 방충망이 설치된 축사에서 격리 사육된다. 농장 내 전 두수에 대한 백신 보강접종과 매개곤충 방제도 병행된다.
아울러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순창군 내 전체 사육 소 2만 7000마리(599개 농가)를 대상으로 2주간(11~24일) 긴급 백신 일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격리 조치된 양성축은 향후 최소 28일간 매주 방역 점검을 받게 된다. 이후에도 매주 임상 및 정밀검사를 실시해 병원체 소실(음성 전환)이 최종 확인될 때까지 이동 제한을 유지, 바이러스 유출 가능성을 완벽히 차단할 방침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발생 지역 긴급 백신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인접 시군에서도 선제적인 백신접종을 추진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축사 안팎의 매개곤충 방제와 집중 소독을 철저히 하고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럼피스킨은 모기·파리 등 흡혈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가축 질병이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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