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20대 방사선사 사망…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관

전북경찰청 전경 2025.7.30 ⓒ 뉴스1 장수인 기자
전북경찰청 전경 2025.7.30 ⓒ 뉴스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의 한 종합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뒤 숨진 20대 방사선사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군산 방사선사 사망사건을 이관받아 들여다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태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병원 내 괴롭힘 문제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된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관됐다"며 "수사 초기 단계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군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던 방사선사 A 씨가 군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해당 병원에서 지난달 초부터 계약직 방사선사로 근무를 시작한 뒤 26일 무단결근 후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의 지인 등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고인이 근무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수면제 처방까지 받았다. 마지막 모습이 신발을 신으며 '출근하기 싫다'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병원 측은 노무사를 선임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괴롭힘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파악된 게 없다"며 "A 씨의 가족들로부터 조사 요청이 있어서 노무사를 통해 진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