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공중보건의 공백 해소…9개 면 '통합형 보건지소' 가동

북면·소성·영원·덕천·이평·옹동·산내·정우·감곡 등

전북 정읍시청 전경.(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는 공중보건의사 부족 상황에 대응해 2일부터 의료 기관이 없는 9개 면 지역에 간호 전문 인력을 투입하는 '통합형 보건지소'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지역 보건의료기관 운영 모델 기능 개편 지침(가이드라인)에 따른 시범 사업의 일환이다.

전환 대상은 민간 의료기관(의과)이 없는 북면, 소성, 영원, 덕천, 이평, 옹동, 산내, 정우, 감곡 등 9곳이다. 나머지 6개 보건지소는 기존 운영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다.

올해 정읍 지역에는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았다. 의료 취약지 주민을 위해 주 2~3회 진행하던 보건지소 순회 진료마저 중단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보건지소에 간호사 면허 보유 전문 의료 인력인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을 2명씩 투입키로 했다.

통합형 보건지소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운영된다. 의사가 상주하지 않더라도 숙련된 전담 공무원이 지역을 돌며 일차 진료와 약 처방(만성질환), 상시 건강 확인(모니터링) 업무를 직접 수행한다.

손희경 보건소장은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전문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발생한 빈자리를 채우겠다"며 "의료 취약지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는 공중보건의 감소에 따른 농촌 지역 의료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시니어 주치의' 제도를 도입·운영 중이다. 이는 전국적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회에선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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