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 기록물 공모전 1위는?…한 집안 60년 생활사 자료 '최우수상'
'1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결과 발표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상장과 졸업장, 도민증 등 한 집안의 60년 생활사가 담긴 100여건의 자료가 올해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최우수 기록물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29일 '제15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시는 민간이 소장한 전주의 역사를 수집, 보존하기 위해 매년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된 올해 공모전은 '전주'와 '여행'을 주제로 열렸다. 공모 마감 결과 '여행' 부문 16건 147점과 '전주' 부문 18건 231점의 자료가 접수됐다.
심사 결과, 올해 최우수 기록물은 박종탁 씨가 기증한 아버지와 8남매의 가족 생활사 자료가 선정됐다.
박 씨가 기증한 자료는 옹기공장을 운영했던 기증자의 아버지와 8남매의 상장, 성적표, 통지표, 앨범 등 104점이다. 자료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년 간 한 가족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이 기록물에는 △1931년 전주제이공립보통학교 졸업증서 △1954년 전라북도민증 △1962년 국제자동차운전면허증 △1980년 전역증서 및 병역수첩 등 시대별 사회상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형의 자료들이 포함돼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행' 부문에서는 △1968년 전라북도박물관(현 경기전 전주사고) 입장 관람권 △1973년 서울-전주 그레이하운드(화장실과 냉난방기를 완비한 미국산 대형버스) 고속버스 승차권 등이 이색적이고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1950년대 덕진공원 단오 기념사진 △1967년 인후동 포도과수원(현재는 아파트) 사진 △1976년 덕진공원 인근 철길과 기자촌 사진 △1970년대 삼남여객 버스 사진 등 현재는 사라진 과거 전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청각 자료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기록물은 항온항습과 소방시설 등 전문 보존 설비가 갖춰진 전주시민기록관(견훤로 264)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향후 전주기록사진전시회 등을 통해 활용할 예정이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도 전주의 역사와 시민의 추억을 잇고 보존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오는 8월에는 추억 속 전주와 현재를 잇는 콘셉트로 전주 추억 사진 콘테스트인 'NOW&THEN'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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