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도 전술·전략 변화 필요…감독 바꿔야"(종합)
전주서 ‘평당원과 타운홀 미팅’ 개최…당권 도전 본격 행보 시작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유력 당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송영길 의원이 전북 전주를 찾았다.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8일 오후 2시 '송영길의 국가비전, 민주당 평당원과의 타운홀 미팅'이 전주시 코오롱스카이타워에서 개최됐다. 송 의원이 평당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전북지역 민주당 당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안호영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함께했다.
송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현 상황을 대한민국 축구와 비교해 비판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를 보면서 정말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가 없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이 같은 문제는 거스 히딩크 감독처럼 실력에 기초한 공정한 선수 선발이 없었고, 전략마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공정이 사라지고 계파와 인맥이 판을 치고 있다"면서 "민주당도 전술의 변화가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 체제로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며 다른 감독으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격적인 타운홀 미팅이 시작됐다.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새만금 개발과 하계올림픽 유치, 스마트 팜, 전통문화 자산 활용 방안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과 의지를 물었다. 당원들의 질문에 송 의원의 자신이 가진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송 의원 "당원이 주인 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국민을 위한 당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과 떨어져서는 안 된다. 국민의 지지가 없이 당원들끼리만 뭉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너무 소중하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이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면서 "개혁도 중요하다. 하지만 당과 정부와 협의해서 하나씩 풀어서 하면 된다. 당장 나라가 망할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 "민주당은 현재 운동장 너무 좁게 쓰고 있다. 정청래 대표 측근들 아니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 민주당이 개인 사당화가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분열이 아닌 화합으로 정권 재창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의원은 타운홀미팅에 참석하기 전 "이번 전북도지사 선거를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천 과정이 허술했다. 민주당이 후보를 결정하면 사실상 다른 선택지가 없는 구조에서 전북민들의 선택권이 제한됐다"면서 "실제 김관영 후보가 42%를 얻은 것은 민주당에 대한 경고와 불만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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