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국 위기 정읍 옹동우체국, 주민 위해 출장소로 계속 운영한다

옹동면 주민 711명 탄원 뒤 정읍시·우정청 협의…4개월 만에 해결

지난 23일 전북 정읍시 옹동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옹동우체국 폐국에 따른 대체 우체국망 구축방안 마련 집단민원 현장 조정회의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폐국 위기에 처했던 전북 정읍시 옹동우체국이 출장소 형태로 전환된다.

정읍시는 옹동면 주민 서명으로 시작된 우체국 폐국 반대 민원을 시가 전북지방우정청과 협의해 4개월 만에 해결하고 해당 시설을 출장소 형태로 전환, 지속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갈등은 지난 3월 옹동우체국 폐국 결정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옹동면 이장협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에 711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하며 폐국 반대를 주장했다.

이후 정읍시는 전북지방우정청을 직접 찾아 지역 상황을 설명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양 기관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적극 행정에 나섰다.

그 결과 정읍시와 국민권익위원회, 전북지방우정청 3개 기관이 타협점을 찾아 기존 우체국의 명맥을 이어가되 운영 방식을 변경키로 합의했다.

지난 23일 옹동면 사업 현장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의 집단 고충 민원 현장 조정 회의도 열렸다. 우체국은 7월 6일 출장소 개국식(옹동면 행정복지센터 부지)을 열고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역민의 대표로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일에 한계란 없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꼼꼼히 살피고 성실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전북지방우정청은 승계 요건 미충족을 이유로 옹동우체국의 폐국을 추진했다. 이에 주민과 시민사회 단체 등은 전북지방우정청을 찾아 집회를 열고 폐국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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