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연마보단 상급자 눈치만"…전북 도립국악원 '직급승급제' 개선 해야
평가 결과 따라 6급→7급 가능성도
"2019년엔 제자가 스승보다 높은 수석 자리에"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도립국악원의 '직급 승급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가 제기됐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다.
김성수 전북도의원은 19일 열린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단체협약 이행 미흡으로 지적된 직급 승강제 문제를 무겁게 본다"며 이를 거론했다.
직급 승강제는 2년마다 근무 성적 평가를 통해 6~9급 체계인 단원 간 직급이 재조정되는 제도다.
평점 결과가 좋으면 직급이 상향 조정되고, 평가 결과에 따라 6급이 7급으로 내려갈 수 있다.
실제 지난 2019년에는 제자가 스승을 뒤로한 채 수석에 올랐고, 도립국악원 창단 멤버이자 대통령상 보유자는 8급으로 강등돼 재심을 신청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정성평가 점수 반영이 크다 보니 단원들이 기량 향상보단 상급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당시 도립국악원은 "전국적인 단일호봉제, 단일직급제 현황을 알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도의원은 "직급 승강제는 이미 노사 단체협약에서 개선 필요성이 확인된 사안"이라며 "그런데 합의 이후에도 폐지를 위한 실질적 조치는 없었고, 그 사이 직급이 낮아진 사례는 31회 확인되는 등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검토에 머물지 말고 평가 기준과 절차, 결과 반영 방식에 대한 개편안을 마련해 달라"며 "전북의 소리가 도민의 신뢰 위에서 다시 울릴 수 있도록 집행부가 도립국악원 운영 개선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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