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식사비 대납 의혹' 김슬지 도의원 재조사…자정 넘겨(종합)

김슬지 전북도의원이 17일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의 후보 시절 식사비 대납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북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장수인 기자
김슬지 전북도의원이 17일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의 후보 시절 식사비 대납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북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문채연 기자 =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이 후보 시절 참석한 모임에서 식사비를 대납한 의혹을 받는 김슬지 전북도의원이 경찰에 추가 소환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도의원을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오후 10시까지 12시간가량 진행됐고, 현재 마지막 절차인 조서 열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서 열람은 18일 새벽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도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간담회로 진행됐던 일정이 식비 대납 의혹으로 번진 데 대해서는 유감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지난해 11월 정읍의 한 청년 모임에서 발생한 72만 7000원의 식사비 결제 건이다. 김 도의원은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이 당선인(당시 후보) 등의 식사비를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추진비와 김 의원의 개인 사비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공금 유용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15일 해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이 당선인의 부안 지역구 사무실과 김 도의원 선거사무소, 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경찰은 이후 지난달 3일 부안경찰서에서 김 도의원을 불러 10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 수사 초기에 김 도의원을 조사했기 때문에 당시 진술 내용과 관련해 추가로 확인할 게 있어 조사를 진행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7일 이원택 당선인도 소환해 김 도의원의 식사비 대납 사실 인지 여부와 모임 참석 경위 등을 조사했다. 당시 이 당선인은 "정책간담회 요청이 와서 갔다. (경찰에) 소명을 제대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