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시설담당자 압수수색…납품비리 의혹
12억원대 납품 거래 편의 제공 대가로 2억4000만원 수수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검찰이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시설업무 담당자의 배임수재 의혹을 포착하고 부대와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홍지예)는 11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시설업무 담당자 A 씨(50)의 부대 내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A 씨는 전기 자재 납품업체 업주 B 씨(50)에게 부대 유지·보수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실제 물품 대금보다 높은 가격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2년간 160여 차례에 걸쳐 총 12억 상당의 납품 거래가 이뤄지도록 돕고, 이 과정에서 약 2억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A 씨가 경쟁 입찰 형식을 갖추기 위해 복수 업체의 견적이 필요하다며 B 씨에게 여러 사업장을 설립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납품 거래를 정상 거래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배임증재 혐의를 받는 B 씨의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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