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 "임기 동안 전주·완주 행정통합 없을 것"

선거 과정서 '통합 추진' 입장과 상반된 입장…파장 예상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9일 유희태 완주군수 당선인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했다.(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9/뉴스1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향후 자신의 임기 동안엔 전주·완주 행정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간 선거 과정에서 통합 추진 의지를 밝혀왔던 이 당선인이 사실상 통합 중단 방침을 내비친 것으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 당선인은 9일 유희태 완주군수 당선인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해 "완주군민의 뜻이 확인된 만큼 임기 중 완주·전주 (행정)통합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그간의 통합 논의가 소모적이었다"며 "완주군의 독자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도 마찬가지로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하려 하지 말고 전주 발전을 위한 일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모든 통합은 주민의 자발적인 동의와 충분한 소통, 그리고 통합 이후의 공정한 이익 배분 설계가 전제돼야 한다"면서도 "전주·완주 통합을 포함해 '5극3특' 체제를 실질적으로 가동하는 광역경제권 형성에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전주·완주 행정통합은 그동안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논의돼 왔지만 주민 의견 등을 둘러싸고 찬반이 엇갈려 왔다.

지난 1997년과 2007년, 2013년 세 차례 추진됐으나 모두 완주군민 반대로 무산됐다. 2013년 주민투표에서는 전주시민 찬성이 압도적이었지만 완주군민 55.4%가 반대해 통합이 성사되지 못했다.

민선 8기에 들어서도 적극적인 통합 추진이 진행됐지만 완주군민의 극렬한 반대로 현재 보류 상태에 머물러 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