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투표 마친 고3 최승우군 "떨렸지만 뿌듯…공약 꼭 지켜주세요"
전주 전일고 3학년 최승우 군 "지역발전을 위해 꼼꼼하게 살펴"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생각보다 더 떨렸어요. 그리고 뿌듯했습니다."
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송천동 오송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생애 첫 투표를 마친 최승우 군(18·전일고등학교)은 소감을 묻자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최 군은 "부모님을 따라 항상 투표장에 가긴 했지만 실제 기표소 안까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색다른 기분이었다. 내가 이제 어른이 됐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전북의 교육 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을 내 손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고 했다.
지지 후보를 선택한 기준을 묻자 최 군의 표정은 진지해졌다. 특히 교육감 후보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최 군은 "저는 개인적으로 고교학점제를 반대한다. 자신의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이 교과목을 선택하고 그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지금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교육감 선거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바꿀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지역 발전 기여도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다.
최 군은 "자치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은 지역과 전북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자세히 비교했다"며 "각 후보의 공보물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당선자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군은 "당선자들이 선거기간 내놓았던 공약을 책임감 있게 잘 지켰으면 한다"며 "정치인도 사람이라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시민들과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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