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한글학자 '건재 정인승' 선생 제40회 추모제 거행

전북 장수군은 제40주기 건재 정인승 선생 추모제를 거행했다고 2일 밝혔다.(장수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2/뉴스1
전북 장수군은 제40주기 건재 정인승 선생 추모제를 거행했다고 2일 밝혔다.(장수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2/뉴스1

(장수=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장수군은 제40주기 건재 정인승 선생 추모제를 거행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1일) 정인승 기념관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최한주 장수군의회 의장과 정진현 유족대표,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장수군은 우리말 연구와 보급에 일생을 바친 정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추모제례봉행을 거행하고 있다.

추모제는 김종열 정인승선생기념사업 회장의 초헌례를 시작으로 아헌례와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

정인승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한글 학자다. 그는 1897년 계북면 양악리에서 태어났으며, 연희전문학교에서 본격적인 한글 연구를 시작했다. 졸업 후엔 조선어학회에서 활동하며 '한글지'의 발행을 주관했다. 그는 일제가 한글 연구자와 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서 만든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942년 10월 수감됐다가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정 선생은 또 우리말 체계화를 위한 핵심 연구에 참여하는 등 우리말 연구와 보급에 일생을 바쳤다. 주요 저서로는 정읍사 한글독본, 어문각표준중등말본, 표준문법이 있다. 그는 한글 맞춤법통일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건국공로훈장과 국민 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정 선생은 1986년 7월7일 8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김종열 회장은 "정인승 선생은 어려운 시대 속에서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장수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한글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그 가치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기념 사업과 문화·교육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