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대부' 박종길 전 차관, 전북체육회에 소장품 기증

27일 전북체육회에서 기증식 개최…"체육역사박물관 건립에 도움 되길"

'한국 사격의 대부'로 불리는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7일 전북체육회를 방문, 그 동안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소장품을 기증했다.(전북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한국 사격의 대부'로 불리는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전북체육역사박물관 건립사업에 힘을 보탰다.

27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박 전 차관은 각종 메달과 단복, 기념품, 상패 등 약 350점의 소장품을 전북체육회에 기증했다.

박 전 차관은 "체육역사기념관이 꼭 조성돼 체육 자산이 후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전북(전주)이 서울을 누르고 올림픽 국내후보도시로 선정됐는데 고향에서 올림픽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박 전 차관은 대한민국 사격을 이끈 체육인이다. 경력은 화려함을 넘어 빛이 난다.

박 전 차관은 선수 시절이던 지난 1974 테헤란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시작으로 197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 1986 서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아시안게임 속사권총 3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등 70~80년대 체육계를 풍미했다.

은퇴 후에는 사격 국가대표 감독과 대한사격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장을 맡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을 증가하는 데 일조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 선수단 총감독을 맡아 종합순위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박 전 차관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발탁되며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는 첫 정부 부처 차관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체육역사기념관 TF위원장인 문승우 도의회 의장은 "박 전 차관은 한국 사격의 역사다. 흔쾌히 소장품을 전달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한국 체육 발전을 이끈 대단한 분을 모시고 기증식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며 "전북 체육이 더욱 발전하고 체육역사기념관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전북 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 체육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기념관 설립 추진 소식에 전북 출신 전설들도 힘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대한민국 복싱 올림픽 최초 금메달리스트인 신준섭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정소영(배드민턴). 유인탁(레슬링), 신진식(배구), 정경미(유도) 등 체육스타들의 유물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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