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은 민주주의 성지…온몸으로 지켜온 곳"
영화 '1026' 개봉기념 함세웅·박석무 등 국가 원로들과 대담 가져
10.26부터 12.3까지 한국 현대사, 민주주의, 호남 의미 성찰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무소속)는 27일 국가 원로들과 만나 민주주의와 호남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전날(26일) 영화 '1026:새로운 세상을 위한' 전주 대개봉을 기념해 김 후보가 '국가 원로들과의 대담'에 참석, 민주화의 산증인인 원로들과 한국 현대사 및 전북의 미래를 논했다"고 밝혔다.
캠프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마지막 항쟁일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10.26 사건과 12.12 군사 반란, 12.3 내란 사태까지 이어진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되짚고 민주주의의 의미를 성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담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협상대표를 맡았던 김범태 선생의 사회로 진행됐다.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원로인 함세웅 신부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함께했다.
행사에 초청된 김 후보는 원로들과 함께 민주주의와 호남의 의미, 또 이번 전북지사 선거가 갖는 시대적 의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는 늘 호남에서 시작됐다. 우리 시대의 공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5·18 정신으로 불의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담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의 상황과 대응, 이후 내란 동조(방조) 의혹으로 겪었던 고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개인의 정치적 욕심으로 인해 180만 전북 도민과 5000여 전북도청 공직자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다"며 "특검을 통해 무혐의가 명백히 확인돼 다행이지만 다시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정치적 도구로 악용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북은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지켜온 민주화의 성지"라며 "이번 선거는 정치의 개혁이 전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온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함 신부는 "김 후보의 좋은 뜻이 널리 번져서 전북에서부터 아름다운 변화가 이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1026'은 김재규와 박정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10.26의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10.26 당시 언론 보도와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의 거짓 발표 장면으로 시작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의 역할과 역사적 선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화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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