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언론 매수 의혹, 개인적 일탈?…이남호 후보가 책임져야"

“개인적 일탈로 보기 어려워…사실로 드러나면 사퇴해야”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가 2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변인 언론 매수 의혹에 대한 이남호 후보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전주교대 교수)가 대변인 언론 매수 의혹이 불거진 이남호 후보(전 전북대 총장)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천 후보는 2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은 열고 "만약 경찰 수사에서 선대위 대변인의 언론 매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남호 후보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익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이 후보 선거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은 캠프 대변인 A 씨가 기자 B 씨에게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정황을 확보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및 컴퓨터 등 증거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착수한 상태며, 조만간 관련자 조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압수수색 이후 이 후보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서로 오랜 친분이 있었던 대변인과 기자 간 개인적인 금전거래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천 후보는 이날 "이 후보 측은 이 사건을 개인적 일탈일 뿐, 후보는 모르는 일이었고, 선거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변인은 후보의 입장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식 창구다. 후보의 입 역할을 하는 중요한 인물이 한 행위가 후보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캠프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후보 본인에게 있다"면서 "불법 금품 거래와 조직적 개입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