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양정무·김관영 "전북도지사로 내가 적임자"

이원택 "전북 결정적 기회…집권 여당 후보로 미래 개척해야"
김관영 "전북, 과거보다 많이 강해져…전북 미래 도민이 결정"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2026.5.19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진행된 전북지사 선거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집권 여당의 강점을, 국민의힘 후보는 일당 독점의 폐해를, 무소속 후보는 도민의 선택권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원택·국민의힘 양정무·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19일 JTV 전주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각자의 전북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북이 역사적 기회를 맞고 있다. 미래산업 중심에 설 기회를 잡아야 한다"면서 "전북이 또 늦어질 것인가, 앞장서 성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다. 속 빈 강정의 도정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북은 과거보다 많이 강해졌다. 전북의 자존심이 서울 (민주당)당권 세력에 의해 꺾일 수 없다. 전북의 미래는 도민이 결정한다"며 "전북의 경제가 드디어 성장의 파도를 타기 시작했다. 씨앗을 뿌린 사람이 결실을 거둬야 한다. 전북 경제를 더 크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청년은 미래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떠나고 있다. 지역 경제는 침체 상태"라며 "전북은 35년 동안 일당 독점이었다. 그 결과 모든 경제 지표는 전국 꼴찌다. 탈피하고 변해야 살 수 있다"고 했다.

양정무 전북지사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이재명 사법쿠테타 저지를 위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5 ⓒ 뉴스1 이호윤 기자

후보들은 각자의 '전북 발전축' 구상을 내놨다. 이 후보는 경제중추도시권(전주·완주·익산), 새만금권(김제·부안·군산), 서남권(정읍·고창·순창), 동부권(무주·진안·장수·남원·임실)의 '전북 4대 특화 발전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주장해 온 전주·완주 통합을 비롯해 새만금권(군산·김제·부안), 동부·남부권 등 3개 축 중심의 통합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익산의 경우, 시민의 뜻에 따라 전주·완주 통합권이나 군산·김제·부안 통합권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전주 중심(남원·순창·임실), 동부권 중심(무주·진안·장수), 서해안 중심(군산·익산·김제·부안·정읍·고창)의 '빅 메가시티' 전략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선 역시 '내란 방조 의혹'과 관련한 공방이 이어졌다. 김 후보는 2차 종합특검의 '혐의없음' 처분을 강조하며 과거 이 후보의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발언을 재소환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 후보가)특검 결정문 2장 중 2페이지에 나와 있는 명확한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의 결정문을 두고 두 후보가 각기 다른 해석을 주장하며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헌문란 목적을 특검이 못 찾았다고 본다" 말했다.

김관영 무소속 전북도지사 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 및 청년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19 ⓒ 뉴스1 유경석 기자

이 후보는 김 후보의 탈당 등 정치 이력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양 후보와의 토론 과정에서 "국민의힘에서 탈당 경력이 있나. 저는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탈당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본다"며 "정당은 출세의 수단이 아니다. 어려울 때 함께 갈 줄 알아야 한다. 전 민주당에서만 성장했다"고 말하며 우회적으로 김 후보를 비판했다.

이날 양 후보는 김 후보의 "윤석열 탄핵을 반대했다. 그런 분이 도민을 대표할 만한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에 대해 "계엄(군)으로 국가를 통치하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현 상황에서)계엄은 분명히 잘못됐다. 그러나 탄핵의 이유가 되는지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 3가지' 주문에 이 후보는 △전북성장공사 설립 △재생에너지 연금도시 전북 △이중돌봄세대 4050지원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50조 투자유치·대기업 15개 유치-대한민국 첨단산업 투자수도 도약 △새만금 대한민국 신산업 실증 거점 구축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실현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민생지원 1인당 200만 원 △출산 1인당 1억 원 지급 △일자리 살리고 기업이 오는 도민이 잘사는 전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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