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광릉요강꽃'…2주 앞서 덕유산서 활짝

2007년 대비 개화 시기 2주 빨라져
보전 활동으로 242개체 증가·개화율 31.2% 기록

전북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광릉요강꽃이 만개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광릉요강꽃의 개화시기가 2주가량 빨라졌다.(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장수인 기자

(무주=뉴스1) 장수인 기자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덕유산 자생지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광릉요강꽃'이 모두 개화했다고 18일 밝혔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광릉요강꽃의 개화 시기는 해당 개체가 처음 발견된 2007년부터 2010년 기간과 비교해 2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자생지 인근 지역인 장수의 4월 평균 기온이 10년 새 1.12도 상승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적 요인이 식물의 개화 시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변화라는 생태적 위협 속에서도 덕유산 광릉요강꽃의 개체 수는 꾸준한 서식지 보전 활동에 힘입어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2013년 190여 개체에 불과했던 그 수는 올해 조사 결과 총 242본으로 늘어났다. 특히 전체 중 꽃을 피우는 '성숙 개체'의 비율을 나타내는 개화율이 평균 31.2%를 기록했다.

이는 자생지 내 3개체 중 1개체꼴로 꽃을 피우고 있다는 의미로, 해당 군락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생태 지표다.

김양겸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기후변화로 개화 시기가 점차 빨라지는 만큼, 종합적이고 정밀한 모니터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가 생물자원인 광릉요강꽃이 자생지에서 안정적으로 생존하도록 서식지 보호와 생태 연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광릉요강꽃이 만개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광릉요강꽃의 개화시기가 2주가량 빨라졌다.(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장수인 기자
전북 무주군 덕유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광릉요강꽃이 만개했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광릉요강꽃의 개화시기가 2주가량 빨라졌다.(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1 장수인 기자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