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가초 교단에 선 라오스 교사 "뜨거운 관심에 매 순간 감동"
라오스 교사 2명과 함께하는 '글로벌 교실' 운영…7월 초까지 열려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라오스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에 오히려 제가 감동을 받습니다.
18일 전주 하가초등학교에서 다소 이색적인 수업이 열렸다. 수업 내용은 라오스 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이었다. 통상적인 다문화 수업과 다른 점은 강단에 선 교사가 라오스 현직 교사라는 점이었다.
세이슐리와 달리반 등 2명의 라오스 교사는 지난 4월 27일 전주하가초로 부임을 받았다. 하가초가 교육부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이 주관하는 '2026년 다문화가정 대상 국가와의 교육교류사업' 배치 학교로 선정되면서다.
부임 직후 2주간의 수업 참관 및 한국 교육 시스템 적응 기간을 성공적으로 마친 라오스 교사들은 이날부터 본격 수업에 들어갔다.
세이슐리와 달리반 교사가 이날 아이들에게 가르친 내용은 라오스 문화였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협력 교사들의 도움 덕분에 수업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호기심 많은 학생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오히려 진땀을 빼야할 정도였다.
2명의 교사들은 앞으로 7월 초까지 '글로벌 교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타 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천적 다문화 감수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기간 동안 한국의 선진적인 에듀테크 기반 교육 환경과 초등 교육과정 운영 노하우도 적극 배울 계획이다.
수업에 참여한 라오스의 세이술리 교사는 "언어의 장벽은 있지만, 전주하가초 학생들이 라오스의 문화와 언어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어 매 순간 깊은 감동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 교사들의 열정적인 수업 방식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은 저에게 큰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주하가초에서 쌓은 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국에 돌아가 라오스 아이들에게 더 발전된 수업을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성하 교장은 "지난 4월 말부터 우리 학교 구성원이 된 라오스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깊게 교감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국제교류의 의미를 찾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수업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더 넓은 세상과 공감하며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가초에서는 현재 △라오스 문화 이해 체험 수업 △영어 그림책 읽기 및 토킹 클래스 등 맞춤형 동아리 활동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 수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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