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동조 의혹 '혐의없음' 김관영 "거짓, 진실 이길 수 없다"(종합)

2차 종합특검, 내란부화수행 등 3개 혐의 모두 '혐의없음' 통보
김관영 "선거용 내란 몰이…이원택 책임 있는 답변 내놔야"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종합특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5.8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내란 동조 의혹을 제기한 이원택 예비후보를 향해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8일 전북도와 김 예비후보 측 등에 따르면 전날(7일)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은 12·3 비상계엄 당시 전북도청을 폐쇄하는 등 내란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은 김 예비후보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통보했다.

이번 결론은 지난 2월 한 김제 시민의 고발로 특검 수사가 진행된 지 3개월 만에 내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종합특검팀이 내란 방조 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통보서를 전날 밤 전해왔다"면서 "그간 묵묵히 지켜봐 주신 전북도민과 '특검 조사'란 수치를 감내해 준 공직자들, 짓밟힌 명예를 참아내고 따라와 준 5000여 공무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검은 통보서에서 △내란부화수행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3개 항의 고발죄명 모두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을 적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내란 동조는 없었고 전북도청 폐쇄도 없었으며 계엄에 동조한 사실 또한 결코 없었다"며 "저는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오늘 진실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저 김관영 개인의 억울함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책임 규명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동학 관련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6 ⓒ 뉴스1 유경석 기자

그는 "선거를 위해 내란 몰이에 나서고 성실한 공무원들을 의심의 시선 앞에 세운 것은 단순한 선거 공방이 아닌 전북도정에 대한 모욕이자, 전북 공직자에 대한 모욕이었다. 민주주의를 지켜온 우리 전북도민을 모욕한 정치적 폭거였다"고 규정했다.

이원택 예비후보를 향해선 "그간 여섯 차례나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 동조 의혹을 제기했고 스스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했다"면서 "정치인은 자신이 뱉은 말에 목숨보다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 거짓으로 도민을 모욕했다면 그 책임은 더욱 엄중하다"고 말했다.

어어 "이 예비후보는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약속이 지금도 유효한 것인지, 거짓말로 전북도정과 공직자들에게 상처를 준 데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 선거를 위한 내란 프레임으로 도민을 모욕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즉각 도민 앞에 답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말이 단지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면 이제 그 말의 무게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저는 이 후보의 '대국민 사기극, 도민 모욕의 정치'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와 이 예비후보는 지난 3월 9일과 12일 각각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김 예비후보의 경우 "특검에서 혐의가 인정된다면 정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중앙(민주당 중앙당)이 아닌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전북도지사 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10일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