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서서히 사라지는 밤'

잭 오언·케빈 워커 감독 '크로노바이저' 작품상 등 시상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지난 5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프로젝트 수상작이 결정됐다.

6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전주국제영화제 19개·전주프로젝트 18개 등 총 37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개최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에세키엘 살리나스·라미로 손시니 감독의 '서서히 사라지는 밤'이 차지했다. 작품상은 잭 오언·케빈 워커 감독의 '크로노바이저', 심사위원 특별상은 비타우타스 카트쿠스 감독의 '방문자'에게 돌아갔다. 나가오 히로미치 감독의 '미치유키: 시간의 목소리'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이선연 감독의 '흘려보낸 여름'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상은 '잠 못 이루는 밤'의 기진우, '같은 계절을 보낸다는 건'의 여대현이 공동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국단편경쟁 대상은 태지원 감독의 '터치, 툭'이 거머쥐었다.

영화 제작의 실질적 토대를 지원하는 '전주프로젝트'와 특별 부문의 시상도 이어졌다. 김면우 감독의 '회생'은 다큐멘터리상과 한국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동시에 받으며 2관에 올랐다.

전주프로젝트에서는 조한나 감독의 '여', 최정은 감독의 '조용한 유산'이 전주영화제작소상을 받았다. 상금 1000만 원과 캐스팅 옵션을 제공하는 '전주캐스트상'은 이다영 감독의 '다시 만난 우리'에 돌아갔다.

에세키엘 살리나스 감독은 "영화제라는 것이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가 스케일이 다른 영화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소규모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그 어려움 안에서 영화를 보고 만드는 것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오늘 이 무대는 긴 시간 고민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창작자들의 열정이 모인 자리"라며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을 모든 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8일까지 영화의 거리와 전주시 일대에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