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무소속 출마 여부, 다음 주까지 입장 밝히겠다"(종합)

"당내 경선 과정 도민 판단, 참여권 배제됐다 말하는 분들 많아"
"정청래에 대한 불만 크고 심각…차기 당권 확보 위해 곳곳서 개입"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2차 종합특검 관련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4.27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6.3 지선을 30여 일 앞두고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현 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북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김 지사는 27일 전북도청 출입 기자들과 만나 "4월 한 달은 성찰과 숙고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30일께 입장을 정해 말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는데 당일 특검 조사 문제로 연기될 수도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가부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4월 1일 제명 처분 결정부터 계속된 일련의 사태들이 본인의 불찰에 의한 것이라며 "도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 대한 민주당의 제명 처분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도민들께서 '제명 처분이 지나치게 과하다' 말한다. 또 '다른 후보(이원택 의원)에 대한 당의 윤리감찰단 처리 과정이 형평에 어긋나고 불공정하다' 말한다"며 "안호영 의원의 재감찰 요구도 덮으려 한다. 이런 과정이 과연 공정했느냐고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갖고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내 경선 과정에서 도민들의 판단, 참여권이 배제된 상황에 대해 많은 분이 문제를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면서 "정청래 지도부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전북을 무시하는 이런 의사결정들에 대해 도민들이 힘을 모아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무소속 출마 고민 이유를 설명했다.

단, '민주당과의 관계를 생각해 신중해야 한다'는 지지자도 많다며 "이렇기에 (무소속 출마에 대해) 종합적으로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2차 종합특검 관련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4.27 ⓒ 뉴스1 유경석 기자

'대리비 지급'과 관련한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 당시 행위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곧바로 시정하려 했다. 대부분 시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편적 상식에 근거했을 때 통상적으로 기부 행위 금지 이유는 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는 선거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었고 바로 대부분이 시정됐고 이런 것들을 (재판부가) 고려할 것"이라며 "리스크의 정도도 무소속 출마 여부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대표에 대해선 "밖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불만이 크고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정 대표의 차기 당권 확보 차원에서 많은 의사결정과 실질적 개입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내란 동조 혐의의 특검 조사(30일)와 관련해선 "12.3 계엄에 맞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공직자의 명예, 도민의 명예가 걸려 있는 중요한 일"이라며 "근거 없는 공격으로 많은 공직자들이 수사를 받게 돼 도지사로서 마음이 무척 무겁고 안타깝다. 불명예로부터 온전히 벗어나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설명하겠다. 잘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