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경선 3번 치른 군산·임실…후보도 유권자도 피로
후보와 유권자에 피로감 주고, 야합과 혼탁의 장으로 변질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억울한 컷오프는 없게 하겠다"며 6·3 지방선거 후보 경선을 실시했으나 오히려 부작용만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길어진 경선 일정이 후보과 유권자에게 피로감을 준 것은 물론 야합과 혼탁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주장이다.
27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는 임실군수, 2~3일은 군산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임실군은 5명, 군산시는 8명이 참여해 각각 4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어 10~11일에는 14개 시군 모두 본경선을 실시해 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최종 경선은 20~21일 실시됐다.
군산시장과 임실군수 후보 경선은 예비경선, 본경선, 최종경선 등 3번이나 치른 셈이다.
이 기간 권리당원과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보낸 문자 폭탄에 시달려야 했고, 후보들은 정책보다는 야합에 모든 것을 집중했다.
본경선이나 결선에 오른 후보들은 낙선 후보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만 집중했다.
경선이 장기화하면서 "이번 민주당 경선은 유례없는 혼탁 선거였다"는 지적들이 쏟아졌다.
3번의 경선을 치른 후보들은 피로감뿐만 아니라 비용도 큰 부담이었다.
민주당 전북도당이 시군 경선을 한번 치르는 데는 수천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비는 모두 후보들이 부담하게 된다.
군산시와 임실군에서 경선을 치른 후보는 3번에 걸쳐 비용을 납부해야 해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 돈은 보전 받지 못하는 비용이다.
"억울한 컷오프는 없게 하겠다"는 당 대표의 결정이 결국은 부작용만 낳은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확한 시스템 공천이 가능하다면 경선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이번 경선은 유권자나 후보들에게 피로감만 줬다"고 아쉬워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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