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민주당 경선 '돈봉투' 사건에 한득수 "알지도 못하는 사람"

민주당 중앙당, 개표 중단하고 감찰 중

더불어민주당 한득수 임실군수 예비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돈봉투 살포 의혹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임실군에서 발생한 '돈봉투' 사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후보 경선이 혼란에 빠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경선 개표를 미루고 조사에 착수해 향후 감찰 결과에 시선이 집중된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경선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임실군의 한 주택을 찾아 집주인인 B 씨에게 20만 원 상당의 현금 봉투를 건네며 특정 경선 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 TV와 휴대전화 녹취 기록, 돈봉투 등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A 씨가 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품을 받은 인원과 지급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성준후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중지와 윤리 감찰을 촉구했다.

A 씨가 B 씨에게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한득수 예비후보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인 주장과 사실 확인 없는 의혹 확산으로 경선 결과 발표가 보류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문제가 된 인물은 우리 캠프와 어떤 연관성도 없다. 금품 살포와 부정행위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유포해 경선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신중한 판단을 당부드린다"며 "수사기관에서도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