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명소인지 알겠어요"…완산칠봉 꽃동산 겹벚꽃에 상춘객 '감탄'

전국서 찾은 방문객들 발길…철쭉 어우러진 화려한 봄 풍경

19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완산칠봉 꽃동산에서 상춘객들이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겹벚꽃이 예쁘게 활짝 폈다고 해서 사진 찍으러 왔어요."

19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완산칠봉 꽃동산은 만개한 겹벚꽃과 화려하게 물든 철쭉으로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 꽃동산은 주말을 즐기러 나온 시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활기로 가득 찼다.

일반 벚꽃이 흩날린 자리를 대신하듯, 완산칠봉 산등성이는 진분홍 겹벚꽃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그 사이사이를 붉은 철쭉이 촘촘하게 메우며 화려한 풍경을 연출했다.

꽃터널로 변한 산책로를 따라 걷는 방문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봄의 절정을 담아내기에 분주했다. 만개한 꽃송이 아래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연인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얼굴에는 꽃보다 더 밝은 웃음이 번졌다.

19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완산칠봉 꽃동산에서 상춘객들이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장수인 기자

엄마와 단둘이 왔다는 이 모 씨(23)는 "꽃동산까지 올라오는 길이 너무 가팔라서 힘들었는데 막상 올라오니 꽃이 너무 화려하고 예뻐서 힘든 걸 바로 잊었다"며 "엄마랑 오랜만에 데이트한 것 같아서 좋다. 예쁘게 입고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에서 놀러 왔다는 정 모 씨(68)도 "초등학교 동창들이랑 전주에 놀러 왔다가 여기가 명소라길래 왔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며 "꽃이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산책로 곳곳은 자연스럽게 훌륭한 사진 명소로 변모했다. 특히 꽃동산 정자에서 내려다보이는 꽃풍경은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오래 머물게 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꽃동산을 찾았다는 장 모 씨(67)는 "이곳에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꽃 사진을 찍는 게 너무 좋아서 매년 이맘때면 카메라를 가지고 온다"며 "어제도 사람이 많았지만, 오늘도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아온 거 같다"고 전했다.

약 1만5000㎡(4500여 평) 면적의 완산공원은 매년 봄마다 꽃동산으로 변한다. 이곳은 선친의 묘를 모신 한 시민이 40여년간 꽃나무를 심고 정성껏 가꾸며 지금의 명소로 일궈낸 곳이다.

전주시는 지난 2009년 이곳을 매입한 뒤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한편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완산칠봉 꽃동산에는 2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완산칠봉 꽃동산 ⓒ 뉴스1 장수인 기자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