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호영 의원 "'식사비 대납' 의혹 관련 회유·협박 있었다"

국회서 정읍 식당 모임 참석 청년 2명과 회견
청년들 "이원택 홍보·지지 호소 이뤄져"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전북 경선 식사비 대납 의혹 관련 재감찰을 촉구하고 있다. 2026.4.17 ⓒ 뉴스1 신웅수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중앙당과 이원택 후보의 ‘불공정·부정의’를 주장하며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안호영 의원이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갖고 "'식사비 대납' 의혹을 두고 여러 해석·주장이 나온다. 중요한 건 당시 모임 참석자들의 설명일 것"이라며 "그들이 직접 보고 들은 내용과 어떤 경위로 참석하게 됐는지를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엔 당시 모임에 참석한 청년 2명(고창 거주)이 함께했다.

안 의원은 "쟁점은 분명하다. 식사비를 누가 부담했는지, 모임이 어떤 경로·방식으로 마련됐는지, 모임의 성격이 무엇(정책 간담회 아니면 선거 운동)인지"라며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가 다시 시작된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고 같은 기준과 원칙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판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견에 나선 2명의 청년은 "지난해 11월 29일 정읍 소재 식당에서 이원택 의원과 김슬지 도의원이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평범한 청년"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그날의 진실을 가감 없이 밝히고자 한다. 그날 자리는 '청년소통·정책간담회'란 이름으로 포장됐지만 저희는 간담회란 사실에 대해 일절 들어본 적이 없다. 그 자리는 이원택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명백한 선거 운동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원택 의원의 '중간 이석' 주장에 대해선 "식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엔 단체 기념 촬영까지 하고 헤어졌다. 식사 중엔 대화를 주도하며 '내발적 발전' 얘기를 하며 지지발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두 청년은 "(최근)주변인들을 통해 수차례의 회유와 압박이 온다. 하지만 비겁한 청년이 되지 않는 길을 택했다"고 회견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전북 정읍의 한 식당에서 지역 청년들과의 모임을 가졌고 이날 식사비를 제3자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식비는 김슬지 전북도의원이 도의회 업무추진비(법인 카드)와 자신의 개인 카드로 결제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리감찰을 진행했지만 조사결과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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