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종교단체, 심보균-조용식 단일화에 "신의 저버린 야합" 비판
교계 "스스로 명예 훼손한 처사…정정당당한 행보 보여야"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조용식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전북 익산지역 종교단체들이 '야합'이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익산시기독교연합회 등 익산 교계 단체들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심보균 전 예비후보는 일찍이 정책연대를 비판하며 '결코 야합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1차 경선 탈락 직후 조 후보와의 연대를 선택해 시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계는 이를 단순히 정치적 선택의 문제를 넘어, 공직 후보자가 갖춰야 할 '신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그 약속의 무게가 달라진다면 앞으로 어떤 후보의 약속을 시민이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바라는 익산은 분열과 야합의 정치가 아니라, 정직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건강한 공동체"라며 "본인이 직접 비판했던 방식의 연대를 단행한 것은 자신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익산 교계는 "이번 선거가 단순히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이 아닌 익산의 자존심을 세우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 되길 소망한다"며 "모든 후보가 눈앞의 이익보다 시민과의 약속을 우선시하는 정정당당한 행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본경선은 심보균·조용식·최정호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심보균 후보가 낙마하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조용식·최정호 후보가 이달 20~21일 이틀간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경선 이후 조용식 예비 후보와 심보균 전 차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입장을 밝혔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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