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은파호수공원 수놓은 분홍빛 물결…나들이객 '웃음꽃'

임실 옥정호 붕어섬·부안 수성당·정읍 천변 등 명소 북적

벚꽃이 화사하게 핀 군산 은파호수공원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주말인 12일 전북지역은 낮 기온 21도~24도의 포근한 날씨 속에 봄꽃 명소와 관광지에 차량과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군산 은파호수공원과 임실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 부안 변산 수성당 등 주요 관광지에는 막바지 꽃구경에 나선 관광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군산 은파호수공원에는 200~300m 이어진 구간의 도로와 산책로에는 벚꽃잎이 흩날리며 장관을 이뤘다.

만개한 벚꽃 아래를 걷는 가족들과 연인들은 서로 손을 잡고 걸으면서 벚꽃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간직하며 진한 봄 향기를 만끽했다.

인근 충남 서천에서 가족들과 왔다는 이 모 씨(40대)는 "혹시 벚꽃이 다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꽃비를 맞는 행운을 얻게 돼 다행"이라며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찾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은파호수공원 수변무대 일원에서 열린 '벚꽃 야시장' 축제장도 활기로 가득했다. 봄밤의 문턱에 선 축제장에는 음식 냄새와 사람들 웃음소리가 뒤섞였고, 상인들은 "군산 수제 맥주 있어요" "시원한 동동주에 파전 드시고 가세요"라며 손님들을 불러 세웠다. 친구들과 함께 나왔다는 김모 씨는 "날씨가 집에 있기엔 너무 아까워 나왔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며 "푸드트럭도 많고 음식 부스도 가까워서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고 했다.

부안군 변산면 수성당 유채꽃밭.(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군 변산면 수성당 일대가 노란 유채꽃 물결로 물들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인 부안 수성당 유채꽃밭에도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깎아지른 듯한 적벽강 절벽 위로 펼쳐진 유채꽃밭은 푸른 바다와 환상적인 황홀경을 선사해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남 목포에서 찾은 최 모 씨(30대)는 "탁 트인 서해를 보며 노란 유채 꽃길을 걷다 보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는 기분"이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채꽃은 이달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