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종량제봉투 품귀에 '일반봉투 한시적 허용'…"시민불편 해소"

"4월6~30일 '가연성 쓰레기' 배출시 정상 수거"

군산시청 전경 DB ⓒ 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쓰레기 종량제봉투 품귀 사태 해소를 위해 일반 비닐봉투 사용을 한시 허용키로 했다.

시는 최근 종량제봉투 수요 폭증으로 인한 시민들의 구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 6~30일 종량제봉투뿐만 아니라 일반 비닐봉투를 이용한 쓰레기 배출을 한시 허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의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가격 인상 우려가 확산했고 이에 따른 사재기 현상이 겹치면서 종량제봉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역 내 판매소에서는 종량제봉투 물량이 입고되자마자 소진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3~27일 닷새간 지역내 종량제봉투 판매량은 16만 4000매로 전년 일평균 대비 8~9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시는 현재 종량제봉투 재고량 4일분과 원료 확보량을 고려한 추가 생산 가능분 10일분을 합쳐 사용 가능 물량이 14~18일 수준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종량제봉투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재고 소진 시점이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시는 '가연성(소각가능한) 일반 생활 쓰레기'에 한해 10L 이상 일반 비닐봉투에 담아 배출할 경우 정상 수거하는 방안을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단, 불연성(비소각용) 쓰레기, 음식물폐기물 등을 혼합 배출하는 경우에는 수거 대상에서 제외되며, 불법 쓰레기 무단투기로 간주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종량제봉투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책인 만큼, 쓰레기·폐기물의 유형별 배출 방법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kjs67@news1.kr